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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내 친구는, 어느 일로 인해서 심한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자살을 하기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자살할지 여러가지 생각해봤지만, 결국은 목을 매서 자살하기로 했습니다.
굳은 결심을 하고, 로프를 가지고 버려진 신사가 있는 산 속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신사의 뒤에 있는 커다란 고목에 로프를 묶어두고,
준비를 끝낸 후 마지막으로 담배를 하나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다 피우면 죽자...'
그렇게 생각하며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담배가 다 타버렸을 무렵, 결심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의 위쪽으로 고개를 올려보니...!!
새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그 고목에 거꾸로 매달려서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으아악-]이라는 비명을 지르며, 그 신사로부터 도망쳐버렸습니다.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귀신을 무서워했다는 것도 조금 이상한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결국, 친구는 그 공포체험 후로 자살하는 것을 그만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친구에게
"결국 뭐, 마지막에는 다 ok로 끝난 거잖아. 그 신사에 있던 신령님 덕분이네."
라고 코멘트를 하니, 친구는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야! 그 여자, 분명히 내가 죽는걸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출처:모해유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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