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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이었다.

찰나의 순간 지구는 미지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오랜세월을 거치며 발전을 거듭했지만 바이러스만은 막지못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오줌과 똥을 존나게 쌌다.

쉬자않고 쌌다. 그러나 싸다 죽지는 않을만큼 쌌다.

물을마셔도 밥을먹어도 저장따윈없이 바로 쌌다.

참을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괴로움에 떨었다. 싸더라도 닦다가 또 싸는것은 이상한게 아니었다.

점점 더러움에 사람들은 무감각해져갔고 그들의 몸은 그런환경에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더이상의 화장실은 무의미해 없어졌고, 휴지같은 더러운것을 닦는 모든용품은 없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바이러스는 백신이라 사람들은 부르게 되었다.

그들의 폭풍 똥오줌이 지구에 거름이 되어 자연은 빠르게 회복되었다.

그동안 파괴한 자연이 그들의 똥오줌에 회복되고 있었다.

경쾌한 뿌지직소리에 지구는 한걸음씩 밝은길로 나아가고 있었다.

점점 자연이 회복되자 희한하게도 사람들의 병은 나아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예전의 사람들로 돌아갔다.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 자연에 위대함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이상 무분별한 개발은 하지않기로 다짐한다.

강력한 법은 개설하여 자연훼손을 가장 극악무도의 범죄로 만들고 자연을 지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폭풍똥으로 인해 쌓여있던 똥독이 토양에서 배출되며 전멸되고 말았다.

마지막말을 남긴채 말이다.

"쉬발 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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