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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악플러 김태진

또 어떤 태진의 일용할 양식을 채워줄 글들이 있나 이곳저곳 누빈다.

인터넷은 국경도 없어서 태진의 활동 반경을 넓혀주는 최고의 매체이다.

태진의 악플에 사람들은 웃기도하고 욕을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진은 자신의 악플하나가 논쟁에 서는것이 자랑스럽고 즐겁다.

"오호.. 나의 레이더망의 걸린글이 보인다."

한 인기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안녕하세요. 저는 막노동판에서 하루벌어 하루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일을 하던중 위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손이 아작이 났어요..ㅠ

 그래도 자르거나 그런건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장애판정을 받았지만 신고는 안했네요.. 어떻게 앞으로 살아갈지...ㅠㅠ'

동정을 구하는 글을 보니 악플본능이 발동한 김태진

"흐흐흐.. 저런걸 보면 이런걸 남겨줘야지"

'아쉽 차라리 자르고 후크선장처럼 무기소지하며 멋도내면 좋았을껄 ㅎㅎㅎ'

"완벽해 하하하하"

태진은 오늘도 한건했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잠을 청한다.

다음날 타지생활을 하던 관심을 안갖던 동생 태수가 들어왔다.

그러나 그의 팔은 아작이 나있었고 그글을 쓴 것이 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태수야 미안하다.. 형은 그냥 장난으로 이런글 남기거든.. 너인줄 몰랐어"

"형.. 나 댓글보고 온거야 형인줄알고.. 형은 예전부터 같은 아이디로만 써서 금방 알아볼수 있었어"

"그랬구나.. 미안하다.. 근데 후크선장이 지금보단 멋질..아냐 농담이야 농담할때가 아닌데.. 내가 밥이라도 차려올게"

태진이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순간 태수는 준비해준 빠루로 태진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그렇다. 이시대는 악플시대.. 쓰레기들의 넘쳐나는 시대.. 분노로 가득찬 시대.. 조심하라 당신의 뒤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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