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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세계적인 또라이가 되어있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서 개인적인 생활 자체를 할 수 없었다.

난 원래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때...그 전화한통만 아니었다면...

 

1년전..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 나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하나뿐인 어머니가 아프신것.. 그것도 희귀난치병으로 입원치료는 불가피 했다.

병원비는 남들부럽지 않은 직장을 다니는 내가 감당하기에도 너무 버거웠다.

의료보험혜택은 좆도 혜택같지도 않을 만큼 병원비의 무게는 줄어 들지 않았다.

하루하루를 일과 어머니 병간호로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을 어느 무렵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발신표시 제한' 나는 스팸전화겠거니 하였지만 이 스트레스를 이 스팸범에게 풀고 싶었다.

전화를 받고 욕을 하려는 찰나 들려오는 문구..

"미션만 클리어해도 바로바로 통장에 돈이 촥촥!!"

호기심이 생겼다.

"참여하시려면 1번을, 거부하시려면 2번을 눌러주세요"

이벤트라 생각한 나는 1번을 눌렀다.

"예 1번 참여를 완료하셨습니다. 주어진 미션을 시간내에 완료하면 알아서 고객님 통장으로 100만원상금이 입금됩니다. "

미션의 내용은 이러했다. 1주일 내로 명동에 나가 모르는 사람의 뒤통수를 치고 아이고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면 되는 쉬운 거였다.

돈이 절실했던 나는 호기심반 의심반으로 명동에 나갔다.

지나가는 만만해보이는 남학생을 보고 대가리를 후리고 아이고 죄송합니다라며 미션을 했다. 그랬더니 문자 입금되었다는 문자한통이 온것이다.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미션도 참여하시겠냐는 문자에 동의를 눌렀다.

이번엔 난이도를 선택하라 했다.

최상난이도 미션클리어시 금액 10억..

참여를 누른나는 미션을 확인하였다.

미션은 지하철에서 똥을 누며 '아잉 시원해 냄새도 구수하고 내똥좀 닦아줄사람?'이라고 말을하면 되는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개상또라이가 될수도있었지만 10억이라는게 무지 크게 느껴졌다.

"그래.. 까짓거 똥한번 싸고 10억버는거다. 한번쪽팔리고 이상황을 타개할 수 있어!"

고민할 것도 없었던 나는 바로 지하철로 향했다.

지하철은 생각보다 사람이 가득했지만 10억을 벌기위해 나는 당당하게 바지를 내리고 똥을 싸며 외쳤다.

"아잉 시원해 냄새도 구수하고 내똥좀 닦아줄사람!?" 정적이 흘렀고.. 카메라 소리가 들렸고.. 욕이 날라왔다..

급쪽팔림에 후다닥 내려 도망치듯 도망쳤다..

그리고 문자가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ㅄ 넌 낚임 ㅅㄱ"

......그리고 지하철똥남으로 실검1위를하는 경험을 체험했다.

그렇게 내인생은 더힘들어 졌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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